지방 미분양 아파트 증가 외부투자자 몰리는 지역, 분양가 10%면 투자 가능

 

지방 미분양 아파트 증가 외부투자자 몰리는 지역, 분양가 10%면 투자 가능

 

힐스테이트-대구역-퍼스트-미분양
미분양 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국토부에서 집계한 지난 7월 말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5,198채입니다. 2000년 이후로 가장 적은 미분양 주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미분양 주택이 가장 적었습니다. 서울의 미분양 아파트는 59채에 불과해 사실상 미분양 물량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뜨거운 수도권과는 달리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지역들이 있다.

 

브랜드 아파트까지 미분양 나는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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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아파트가 부족한 수도권과 달리 대구, 대전 등의 지방에서는 오히려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에 최근 급속하게 증가된 아파트 물량으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 문제가 많습니다. 최근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무순위 청약은 총 166가구 모집에 69건 밖에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도 207가구 모집에 196건이 접수되어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대구역 쪽뿐만 아니라 학군이 좋기로 유명한 대구 수성구에서도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청약을 시작한 '더샵 수성오클레어'는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발생했고 일반 분양 계약 취소분이 발생하며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무순위 청약 총 151가구 모집에서 단 78건의 접수만 이루어졌습니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된 창원

창원-월영마린애시앙
월영 마린 애시앙

미분양 주택수가 500가구 이상인 지역 중, 규모가 늘었거나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미분양 우려가 되는 지역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됩니다. 경남 창원시는 2016년부터 꾸준히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왔었지만 작년 '월영마린애시앙'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지 3개월 만인 올해 6월에 창원시는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맙니다.

 

창원시는 올해 꾸준히 미분양 가구를 줄여왔지만 4월 말에 미분양 가구가 806가구를 기록하며 다시 미분양 가구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창원시는 그 원인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진해구 남문지구 '리젠시빌란트 더웰'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아파트는 현재 잔여 가구를 모집하고 있으며 5월 기준 각각 210가구, 280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미분양 관리지역이지만 투자자 몰리는 아산

충남 아산역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6월 미분양 물량이 638가구로 전월 대비 434가구가 증가하며 창원과 함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한라 비발디 스마트밸리', '아산테크노벨리 6차' 분양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산은 각종 혜택이 있어 미분양 물량도 외지 투자자들에 의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비규제 지역인 아산은 구입 후 실거주 없이 2년 후 매도하면 비과세 되거나 양도소득세 중과가 없고 다주택자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사에서 중도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내걸고 있어서 외부 투자자들이 아산을 찾고 있습니다. 아산 아파트를 매수한 한 투자자는 "계약금 10%만 내고 신축 아파트를 살 기회는 흔치 않아요."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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