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폐업위기, 매출 1조 매장이 문 닫는 이유

 

스타벅스 폐업 위기, 매출 1조 매장이 문 닫는 이유

스타벅스-폐점-포스터
스타벅스 폐점 포스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 매출은 승승장구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전 세계에서 스타벅스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어딜 가득 볼 수 있고 스타벅스가 동네에 들어온다고 하면 주민들이 열광하기까지 하죠. 스타벅스에서는 커피음료뿐 아니라 텀블러나 숄더백 등 스타벅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스타벅스 굿즈로도 엄청난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스타벅스가 폐점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4월에 문 닫은 스타벅스 홍대점

스타벅스매장
스타벅스 매장

2021년 4월 홍대 앞 스타벅스가 문을 닫았습니다. 홍대는 예술인들과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만나의 장소로 불리며 항상 사람이 가득했던 홍대 스타벅스가 갑자기 문을 닫아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시 스타벅스 홍대점이 위치해 있던 홍대 상권은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많이 침체된 상황이었습니다. 홍대에 있는 수많은 공연장과 매장이 이미 문을 닫은 상황이었고 스타벅스에 앞서 버거킹, 엔제리너스 커피 등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이 모두 홍대 상권을 떠났습니다. 홍대는 높은 임대료를 자랑하는데 스타벅스 홍대점은 수익성 악화로 임대료 대비 수익이 나지 않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타벅스가 문닫는 진짜 이유는?

스타벅스 매장은 임대료 문제나 계약 만료에 의해 폐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벅스는 장사가 워낙 잘 되는 업체이기 때문에 2013년 이후로 그동안 서울에 오픈한 스타벅스 매장 중에서는 문을 닫은 곳이 없었지만 건물주와의 임대료 문제로 폐점하는 매장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2000년에 여의도에 오픈한 스타벅스 서여의도점은 근처에 있는 교회와 직장인들의 방문으로 항상 붐비던 매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건물의 한층 반을 쓸 정도로 컸던 매장이 몇 번의 리모델링을 거치며 점차 축소됐고 결국 다른 곳으로 위치를 옮기고 말았습니다. 관계자들의 말로는 스타벅스 서여의도점은 건물주와 임대료 문제가 조율되지 않아 규모가 축소되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청동은 카페골목이라 불리며 인파가 굉장히 붐비는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삼청동 카페골목 커피전문점의 월 평균 매출층 1400만 원 수준으로 서울 커피전문점 평균 매출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2010년 이후 급격히 상승한 임대료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입니다. 삼청동의 상권이 활발해지자 기존 건물주의 80%가 넘는 건물주가 건물을 매도했고 새로 건물을 매수한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수직상승시켜 버립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타벅스 역시 건물주와 임대료 문제가 협의되지 않아 폐점하게 됩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매출 찍은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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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에 줄 선 사람들

우리나라에 스타벅스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99년 이대 앞 매장이었습니다. 스타벅스는 국내 진출 후 끊임없이 매출을 올리며 상승세를 그렸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다른 카페와 외식업계가 부진한 매출로 어려움을 호소하며 폐점이 속출하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오히려 점포수가 늘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 스타벅스 매출은 1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스타벅스 점포는 1585개로 지난해보다 77개점이 늘었습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지분을 70%까지 확대하며 국내에서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시도할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스타벅스-배달서비스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이런 기록적인 매출 성장에는 올해 6월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는 배달 서비스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배민이나 요기요같은 앱이 아니라 자체 앱을 통해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은 직영 매장으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배달대행업체와 일괄 계약을 맺기 용이했고 자가 앱을 이용해 수수료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나가는 스타벅스 매장이지만 건물주와의 임대료 갈등에 결국 폐점하는 매장도 생기고 맙니다. 스타벅스 폐점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SNS상에서 

"스타벅스는 코로나랑 상관없이 항상 사람 많더라"

"건물주들은 스타벅스 들어온다면 다 좋아한다던데 왜 내보냈을까?"

"서울에 스타벅스 진짜 많은데 ㅋㅋ 어디 가든 볼 수 있음"

"너무 스타벅스가 독점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왜 이렇게 다들 스타벅스에 열광하지? 특별히 커피가 맛있나?"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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