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먹는 라면이 더 맛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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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8. 23. 22:11
해외에서 먹는 라면이 더 맛있는 이유
문득 라면을 먹다가 옛 추억에 잠기면 '예전엔 라면이 더 맛있었던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라면의 감칠맛을 느끼게 하는 주된 원료는 MSG였다. MSG는 다른 나라에서는 식품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라면에 넣지 못하고 있다. MSG를 넣으려 할 때마다 내외부에서 반대가 극심해서 MSG와 비슷하게 감칠맛을 낼 수 있는 대체물을 대신 첨가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로 수출하는 라면에는 오히려 MSG를 넣어서 판매한다.
해외로 수출되는 불닭볶음면을 보면 L-글루탐이라는 MSG가 첨가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MSG 화학조미료가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퍼져 이를 첨가하는데 강한 거부감이 있는 반면 해외 수출용 라면에는 맛과 가성비를 위해 MSG가 들어가는 것이다.
MSG는 사탕수수를 전용 미생물로 발효 시켜서 생성된 글루탐산과 사탕수수 찌꺼기와 미생물 잔여물들의 덩어리를
화학 정제로 글루탐산만 추출해서 나트륨과 결합시켜 안정화시킨 결합물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도 안전하다고 인정된 식품 첨가물인데 다만 국민들의 인식 때문에 넣지 않고 있는 것이다. MSG가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고는 취향의 문제일 뿐 건강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내수용 라면에 MSG를 대체해서 들어가는 첨가물은 다른 나라에서는 안전성을 인정받지 못한 첨가물이 들어간다.
"국민들의 인식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먹지 않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아이러니"인 것이다.
라면의 역사를 살펴보면 예전 우지파동 사태 때 한번 맛이 떨어지고 이후 MSG 미첨가로 인해 맛이 한번 더 떨어져 현재의 라면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세대는 예전의 기가 막히게 맛있던 소기름에 튀기고 MSG가 첨가된 라면 맛을 모르고 우지 대신 팜유를 넣은, MSG 대신 기타 첨가물이 들어간 라면 맛을 원래 라면 맛으로 알고 살아가는 것이다.
* 라면 맛에 대한 의견은 개인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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