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신 증명서, 중국산 수천장 적발

 

가짜 백신 증명서, 중국산 수천장 적발

백신접종증명서
백신 접종 증명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백신접종을 의무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입국을 허가하거나 이 증명서를 소지한 사람들에게만 다중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에서는 백신을 맞았다는 '백신 패스'가 없으면 식당과 극장, 박물관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가짜백신접종증명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8월 16일 미국 테네시주 테네시주(州) 멤피스 세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가짜 백신 증명서를 3천여 장 적발했다. 심지어 이 가짜 백신 증명서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고가 인쇄돼 있었고 오탈자 등의 다소 조잡한 번역 오류도 발견됐다. 이 가짜 백신 증명서는 중국에서 발송된 소포로 중국 광둥성 선전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런 가짜 백신증명서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연방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벌금형 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발행하고 있는 이 백신 접종 증명서에는 1, 2차 접종 백신종류, 접종 날짜, 접종 의사 이름을 기입하는데 종이형태로 발급된 카드에 담당자가 글을 적어 넣기만 하면 백신증명이 되는 형태이다. 이 종이 증명서는 특별한 위조방지 장치가 없어 전자증명서보다 위조에 취약하다. 또한 위조 증명서를 각 시설들에서 완벽하게 분별하는 게 어려워 상당수의 가짜 증명서가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백신접종증명서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

현재 미국에서는 무료로 백신을 접종중이고 원하면 언제든 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거부, 백신 노쇼 등으로 인해 10개 주에서 폐기된 백신이 100만 개가 넘는다.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 미국인들이 생활에 제한에 걸리는 것을 피하고자 위조 증명서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백신 증명서 도입이 빨라지자 이와 관련된 위반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짜 백신 증명서는 온라인에서 25달러(한화 약 3만원)에서 비싸게는 250달러(한화 약 30만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하와이 공항에서 가짜 백신 증명서를 제출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아버지와 아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큰 위기와 싸우고 있는 인류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별 백신관리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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