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돌파감염 얀센 백신이 가장 높다. 부스터샷은 언제?

 

코로나 돌파감염 얀센 백신이 가장 높다. 부스터샷은 언제?

얀센-백신-접종하는-예비군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예비군

미국의 지원으로 우리나라 예비군들 대부분이 맞은 얀센 백신. 이 예비군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로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돌파감염중 얀센 백신 접종자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돌파감염은 이미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말합니다. 돌파감염이 증가하며 얀센백신 접종자들은 부스터샷(접종 완료자의 추가 백신 접종)을 원하고 있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접종한 뒤에나 검토가 가능할 예정이다.

 

얀센 돌파감염 모더나 16배

2021년 8월 까지 국내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3855명이다. 전체 접종자의 0.04%로 10만명당 39.5명꼴이다. 이 중 얀센의 돌파감염 사례는 10만명당 131.1명으로 0.131%에 달한다. 백신 별 돌파감염율은 얀센 0.131%, 아스트라제네카 0.042%, 화이자 0.023%, 교차접종(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0.019%, 모더나 0.008% 순으로 얀센의 돌파감염율은 모더나의 16배나 된다.

 

가장 많은 돌파감염은 30대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젊은 층이 얀센 백신을 많아 맞았다. 4차 유행이 20~30대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데 얀센의 예방 효과가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돌파감염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대 접종 완료자는 대부분 화이자를 맞았는데 돌파감염 중 20대는 30대의 절반도 안된다.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 접종 초기에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항체가 형성된다고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른 백신이 두 번 맞는데 비해 한번만 맞아도 되고 미국 제품이라 해외에서도 인정이 돼서였다.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은 만 30세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았는데 90만 회 분이 순식간에 예약 완료돼 '예비군이 부럽기는 처음이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등의 부작용이 이슈가 되며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 현재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어려운 30대 이상이 접종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부스터샷을 시행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백신의 면역효과를 강화하고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2회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추가로 1회(부스터샷) 더 접종하여 총 3회 접종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백신수급이 원활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접종 결정이 확대되고 있지만 얀센의 경우 부스터샷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이미 부스터샷을 시작 중이거나 확정된 유럽 국가에서도 얀센은 부스터샷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미국 역시 모더나와 화이자의 부스터샷만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존슨(J&J) 측은 추가접종 시 항체 수준이 1회 접종에 비해 9배 높아졌다고 발표했지만, 재닛 우드콕 FDA 국장 권한 대행과 로셸 윌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얀센 백신에 대한 더 많은 자료를 검토해야 부스터샷 접종 백신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얀센의 경우 백신 접종 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그 효과에 대한 연구가 다른 백신들에 비해 더딘 편이다.

 

얀센 부스터샷은 언제 가능할지

미국 보건당국에서 혼합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고 있다. 1차로 얀센을 접종한 사람들이 2차에서 화이자나 모더나로 접종하기는 쉽지 않다. 얀센은 AZ와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교차 접종이 승인된 것은 AZ와 화이자뿐이다. 현재 얀센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얀센 부스터샷을 결정하기엔 부담이 많이 간다. 2차 접종과 교차접종 모두 그 효과성과 안정성에 관련된 자료가 충분히 않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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