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 바가지 수법 안당하는법 저울치기 물치기 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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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9. 10. 09:58
수산시장 바가지 수법 안당하는법 저울치기 물치기 찜비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수산시장을 찾습니다. 강서 수산시장, 대천항 수산시장, 가락동 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홍원항 수산시장, 강서 수산물 도매시장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하고 회 한 접시 초고추장에 딱~찍어서 먹고 싶은 느낌이 드는 수산시장들. 재래시장 느낌으로 이곳에서 해산물을 사면 사장님들이 인정 많게 덤도 주고 서비스도 주는 이미지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실제로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수산시장을 찾았다가 눈탱이 맞았다, 가격을 뒤집어썼다고 말하는 피해자들이 많습니다. 수산시장에는 고객을 속이는 다양한 수법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수산업자들과 피해자들이 말하는 수산시장에서 바가지 씌우는 방법을 총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글을 읽고 나면 더 이상 수산시장에서 눈탱이 맞을 일은 없을 겁니다.
- 목차
· 저울치기
· 물치기
· 전자저울 기둥끼우기
· 고전수법 '찜비'
· 소비자의 대응
저울치기
수산시장에서 많이 벌어지는 방법 중 하나는 일명 '저울치기'입니다. 저울치기는 벽돌이나 손 등을 이용해 저울에 측정되는 무게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지난달 전남 목표의 한 위탁판매장에서 수산물업자가 저울치기를 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16kg짜리 민어를 판다고 45만 9천 원이라는 가격을 제시했는데 알고 보니 민어가 담긴 바구니에 벽돌 2개를 올려놓은 채 민어의 무게를 잰 것이었습니다. 수협에서 자체적으로 무게를 측정한 결과 실제 민어의 무게를 10kg에 불과했습니다. 무려 6kg을 속인 겁니다.
어류 칼럼니스트가 운영하는 유튜브 '입질의 추억 TV'에서 '저울치기' 방법을 몇 가지 전했습니다. 첫 번째는 무게를 잴 때 저울을 손으로 누르는 방법입니다. 바구니를 잡는 척하면서 바구니를 누르거나 손님이 보기 힘든 저울 뒤쪽을 손으로 눌러 무게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무거운 바구니를 사용하는 방법인데 바구니의 무게에 따라 800g ~ 1kg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가격이 비싼 생선이라면 가격 차이가 엄청나 지는 것이죠. 해당 영상에는 수산시장에서 2.5kg의 벵에돔을 구매했지만 집에서 무게를 다시 재보니 1.5kg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뱅에돔을 판매한 업주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700g이라고 했던 바구니 무게는 1.5kg이 넘어갔습니다.
물치기
또 다른 방법으로 수산물안에 물을 채워 무게를 늘리는 '물치기' 수법이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변경호 TV'에서 물치기 수법을 그대로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유튜버가 수조에 있는 킹크랩중 하나를 고르자 상인은 바로 킹크랩을 손으로 누르며 수조에 담갔습니다. 일명 담금질을 해서 킹크랩 속에 물을 채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물을 먹은 킹크랩은 구멍이 없는 바가지에 담깁니다. 킹크랩 안에 담겨있던 물이 밑으로 빠지지 않게 버젓이 구멍이 없는 바가지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해당 유튜버가 "물치기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상인은 말 한마디 없이 바가지를 교체해버립니다. '에이 그까짓 물이 얼마나 무게가 나가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물을 먹은 킹크랩은 500g까지 무게가 늘어납니다. 100g당 6천 원이 시세라고 한다면 3만 원을 더 주고 구매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 저울치기 수법까지 더해지면 피해금액은 더 늘어납니다.
전자저울 기둥끼우기
전자저울을 사용할 경우 케이블 타이나 테이프를 이용해 중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케이블 타이를 기둥에 둘러놓고 수산물 바구니를 케이블 타이나 테이프로 둘러 놓은 곳 밑으로 끼는 방법인데 바구니가 눌려서 중량이 더 올라가게 됩니다.
고전수법 '찜비'
과거에 수산시장을 찾던 손님들이 가장 많이 당했던 방법인 '찜비'도 있습니다. 수산물 자체 가격은 저렴하게 책정해 고객을 꼬신 뒤 막상 계산을 할 때면 영수증을 보고 황당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영수증 세부내역을 확인해보면 더 황당한데 바로 찜비를 과하게 책정해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우를 2만 원어치 사면 찌는 비용으로 18,000원, 가리비 16,000원 킹크랩 20,000원 등 해산물 종류에 따라 큰 가격을 먹인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사면 큰 찜통에 넣어 한번에 쪄 주고는 종류에 따라 각기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청구를 해 해산물의 가격이 10만 원이라면 식당에서 먹는데 13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수산물 살 때 서비스로 조개나 소라를 받았다 하더라도 연계된 식당에서 먹을 땐 찜비는 따로 청구되어 있기도 합니다.
소비자들의 대응
이렇게 바가지 수법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수산시장에 소비자들은 큰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자구책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산시장에서 바가지 안 당하는 법'의 글이 공유되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보면 <상인이 바구니에 물을 담아 재는지 확인하기>, <저울에 손을 갖다 대는지 확인하기>, <전자저울 기둥에 케이블 타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시세를 알려주는 앱을 이용해 미리 가격 파악하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시세를 알려주는 앱을 사용하면 수산 시장, 제철 정보 등 수산물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가격 덤터기에 당하지 않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수산시장에서도 이런 불만의 목소리를 수용해 소비자 신고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수산시장도 있습니다. 소비자 신고센터를 운영해 서비자들의 불만을 듣고 교환 및 환불 요청에 중재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수산물 가격을 표시한 전광판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또 자체적으로 양심 캠페인을 벌여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호객행위도 금지시키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사라진 소비자와 판매자 간의 신뢰를 다시 찾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테지만 코로나로 인해 먹구름이 가득 낀 수산시장에 이러한 자구 노력이 올바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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