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어디까지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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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8. 20. 15:01
서울 아파트 어디까지 올라갈까?
정부의 잇따른 고점 경고와 규제 속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3년 만에 최고 상승률로 오르고 있다. 말 그대로 미친 집값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아파트는 2월 11개월, 수도권은 9년 3개월 만에 각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출규제와 세금 부담 상승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 적정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가격이 거래건수는 줄어든 가운데 재건축, 리모델링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규제완화 기대감이 반영되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선 8월 10일 송파 잠실 미성크로바아프트,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등 아파트 4건에 대한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재건축 아파트의 대장 단지 중 하나인 잠실주공 5단지도 서울시에서 실시한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평과 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감남 3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승률이 가속됐다. 강남구는 개포동 재건축, 송파구는 잠실·가락동·방이 재건축,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방배동 신축 노원구는 상계동 구축이 각각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상계동은 20주 연속으로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더 무섭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원이 통계한 수도권 아파트 상승률은 0.4%로 이는 통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그것도 지난달부터 5주 연속으로 상승률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기 지역 역시 지난달부터 5주 연속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이번주 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주에 0.43%에서 0.41%로 언뜻 보면 다소 상승세가 진정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인천 아파트값이 올해 이미 15.19% 오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굉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인천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도권의 올해 상승률은 10.67%로 작년 동기간 상승률(5.13%) 대비 두배가 넘는다.
과연 정부의 대출규제와 세금부과가 부동산 과열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수급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 매물이 신속히 시장에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현재 부동산 정책에서는 주택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만드는 요인이 너무 많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많은 대선주자들이 어떤 부동산 공약을 내세워 과열된 시장을 잠재우려할지 주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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